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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 2025년 노후준비, 공적·사적연금 전략의 큰 그림 😊

노후준비를 생각할 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이름은 국민연금이지만, 실제로 은퇴 후 생활비의 전부를 국민연금 하나로 충당하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평균 수명은 이미 83세를 넘었고, 90세까지 사는 시나리오를 전제로 해도 부족하지 않은 시대입니다. 물가는 조금씩 오르고, 의료비와 돌봄비용은 생각보다 가파르게 증가합니다.

그래서 2025년 노후전략의 핵심은 단일 연금이 아니라 공적연금(국민연금) + 퇴직연금 + IRP + 개인연금을 퍼즐처럼 조합하는 데 있습니다. 각각의 연금은 세제 혜택 구조, 인출 시기, 운용 방법이 모두 다르기 때문에, 성격을 이해하고 역할을 나누는 것이 출발점입니다. 한쪽에서 세액공제를 최대한 활용하고, 다른 쪽에서는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설계하는 식의 분업이 필요합니다.

예를 들어 1985년생 직장인 A씨의 경우를 생각해 보겠습니다. 2025년 현재 연봉 5,500만 원, 국민연금 가입기간 10년, DC형 퇴직연금에 연 400만 원 추가납입, IRP 연 300만 원, 개인연금저축 연 240만 원을 납입한다면 60세 이후 예상 연금 캐시는 크게 4갈래로 흘러나옵니다. 국민연금에서 월 120~130만 원, 퇴직연금·IRP·개인연금에서 합산 월 150만 원 이상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수익률·임금상승률에 따라 달라짐).

공적·사적연금의 조합은 결국 ‘세금 효율’과 ‘현금흐름 안정성’을 동시에 잡는 작업입니다. 세제 혜택을 극대화하기 위해선 연금저축과 IRP 세액공제 한도를 채우는 것이 중요하고,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위해선 인출 순서와 기간을 미리 그림으로 그려보는 것이 좋습니다. 연금은 가입할 때보다 받을 때 차이가 더 크게 나타나는 상품이기 때문입니다.

또 하나 기억해야 할 점은 연금은 “언제” 시작할지보다 “얼마나 오래” 유지하느냐가 훨씬 중요하다는 사실입니다. 35세에 시작한 연금 1만 원과 45세에 시작한 연금 2만 원이 최종 수령액에서 비슷해지는 이유가 바로 이 복리의 시간 효과입니다. 같은 연 4% 수익률이라도 30년 굴리느냐, 15년 굴리느냐에 따라 결과는 완전히 달라집니다.

TIP 1. 연금 설계의 세 가지 질문

연금 전략을 짤 때는 먼저 세 가지를 적어보면 좋습니다. 은퇴 시점을 언제로 볼 것인지, 월 생활비를 얼마나 쓸 것인지, 상속 또는 여유자금을 얼마나 남길 것인지입니다. 이 세 가지가 정리되면 국민연금 수령액으로 커버되는 부분과, 퇴직연금·IRP·개인연금이 채워야 할 부족분이 눈에 보입니다.

TIP 2. 현재 자산 사진을 한 장 찍어두기

2025년 1월 기준 금융자산, 부동산, 대출, 보장성 보험을 모두 표로 적어보는 것이 좋습니다. 엑셀이나 가계부 앱에 “연금용 자금”과 “생활·비상자금”을 구분해 표시해 두면, 어느 계좌에서 얼마나 꾸준히 연금으로 전환할 수 있을지 감이 잡힙니다.

연금은 ‘상품’보다 ‘구조’를 먼저 보세요

어떤 연금이 좋은지 묻기보다, 내 인생의 현금흐름 구조에 어떤 역할을 맡길 수 있을지를 먼저 생각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국민연금은 평생 기본소득, 퇴직연금은 근로소득 대체, IRP는 세제 효율과 중간 인출 대비, 개인연금은 유연한 인출과 상속 기능까지 고려해 배분하는 식입니다.

공적·사적연금 기본 구분
  • 국민연금 : 국가가 운영하는 공적연금, 물가상승률을 반영한 평생연금, 국민연금법에 근거.
  • 퇴직연금(DB·DC·IRP) : 근로자 퇴직금을 장기 운용하는 제도, 회사가 도입하며 근로자 명의 계좌로 적립.
  • IRP(개인형퇴직연금) : 퇴직금을 이전받거나 추가 납입해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는 계좌.
  • 개인연금 : 연금저축, 변액·보장성 연금보험 등 개인이 선택하는 사적연금상품.

② 국민연금, 언제까지 얼마나 넣어야 유리할까 🙂

국민연금은 공적연금의 기둥이지만, ‘믿어도 되나’, ‘고갈되는 것 아니냐’는 뉴스 때문에 불안감이 크게 쌓여 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불안만으로 납부를 중단하거나 임의가입을 포기하면, 나중에 돌이킬 수 없는 공백이 생깁니다. 국민연금의 가치는 제도에 대한 감정이 아니라 수학적인 구조로 판단하는 것이 훨씬 냉정합니다.

2025년 현재 기준으로 국민연금은 가입기간이 길수록, 소득 수준이 일정 이상일수록 수익률이 유리하게 형성되는 구조입니다. 특히 최소 10년 이상 가입을 채워야 노령연금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이 중요합니다. 8년만 납부하다가 중단하면, 그동안 낸 돈은 일시금으로 돌려받게 되고 ‘평생연금’이라는 가장 큰 장점을 놓치게 됩니다.

예를 들어 1990년생 프리랜서 B씨가 2025년 현재 소득이 들쭉날쭉하여 국민연금을 임의가입할지 고민한다고 가정해 보겠습니다. 월 100만 원 소득을 기준으로 보험료 약 9만 원(9%)을 30년 동안 납부하면, 물가·소득상승률을 고려했을 때 65세 이후 월 50~60만 원 수준의 국민연금을 받을 수 있습니다. 단순 수익률만 보면 예·적금보다 높고, 무엇보다 종신형이라는 점에서 대체제가 없습니다.

또한 국민연금에는 ‘임의가입’과 ‘임의계속가입’ 제도가 있어, 전업주부나 소득이 없는 기간에도 본인이 원하면 가입을 이어갈 수 있습니다. 60세 이후에도 일정 조건을 충족하면 계속 납부해 연금액을 늘릴 수 있는 길도 열려 있습니다. 이 제도를 활용하면 연금 공백을 최소화하고, 연금 개시 시점의 월 수령액을 실질적으로 끌어올릴 수 있습니다.

TIP 1. 국민연금 예상연금액, 1년에 한 번은 꼭 조회

‘내 연금’ 홈페이지나 앱에서 예상연금액을 조회해보면, 현재 기준으로 60세·65세에 받을 수 있는 금액이 시나리오별로 표시됩니다. 2025년 3월 기준으로 최근 가입내역, 추후납부 가능 금액, 소득상승률 가정까지 함께 확인할 수 있으니, 연 1회 정도는 조회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TIP 2. 추납·임의가입으로 공백 메우기

과거에 소득이 없어 보험료를 내지 못한 기간이 있다면, ‘추후납부(추납)’ 제도를 활용해 공백을 일부 채울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2015~2017년 사이 24개월의 미납기간이 있는 경우, 2025년 현재 이 기간을 추납하면 가입기간을 늘려 연금액을 올리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단, 추납은 목돈이 필요하므로 다른 연금 납입과의 균형이 중요합니다.

국민연금을 ‘최소생활비 보장 장치’로 정의하기

국민연금을 바라볼 때 가장 현실적인 태도는, 이를 노후 최소생활비를 보장하는 기초소득 장치로 정의하는 것입니다. 국민연금이 있으면 퇴직연금·IRP·개인연금은 보다 공격적인 운용 또는 유연한 인출 전략을 선택할 수 있어 전체 포트폴리오 설계가 편해집니다.

국민연금 핵심 체크 포인트
  • 최소 가입기간 10년 : 9년 11개월과 10년의 차이는 ‘평생연금 여부’로 갈립니다.
  • 연금 개시연령 조정 : 1953년생 이후부터는 출생연도별로 연금 개시연령이 상향 조정되어 있으므로 본인 출생연도를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 조기노령연금·연기연금 : 1~5년 일찍 받으면 감액, 늦게 받으면 가산되는 구조이므로 건강상태와 다른 연금의 개시 시점을 함께 고려해야 합니다.
국민연금은 ‘믿을까 말까’의 문제가 아니라, ‘내 생애 노후 현금흐름의 몇 퍼센트를 맡길 것인가’의 문제로 보는 편이 훨씬 현명합니다.

③ 퇴직연금과 IRP, 회사 돈을 내 편으로 만드는 법 😎

퇴직연금은 말 그대로 평생 근로의 결과인 퇴직금을 장기 운용하는 제도입니다. DB형·DC형·개인형IRP로 나뉘는데, 구조를 이해하지 못한 채 방치하면 은퇴 직전까지 사실상 ‘예금 수준’의 수익률만 얻고 끝날 위험이 있습니다. 반대로 구조를 이해하고 전략적으로 운용하면, 국민연금과 더불어 노후 현금흐름의 든든한 두 번째 축이 됩니다.

DB형은 회사가 운용성과에 대한 책임을 지고, 근로자는 퇴직 시 평균임금과 근속연수에 따라 퇴직급여를 받는 구조입니다. DC형은 매년 회사가 넣어주는 돈이 내 계좌로 들어오고, 그 이후의 운용성과는 전적으로 근로자에게 귀속됩니다. 2025년 현재 많은 3040 직장인이 DC형·IRP 조합을 선택하고 있는데, 그만큼 운용 역량의 차이가 곧 노후 자산의 차이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1982년생 직장인 C씨가 DC형 퇴직연금 계좌에 연 600만 원, IRP에 연 300만 원을 추가 납입하고, 주식형·채권형·TDF(타깃데이트펀드)를 6:3:1 비율로 나누어 20년간 운용한다고 가정해 보겠습니다. 연 평균 4% 수익률을 거둘 경우 2045년에는 약 3억 원 안팎의 자산을 만들 수 있고, 같은 기간 예·적금 위주로 1.5% 수익률만 기록했다면 약 2억 원 수준에 그치는 차이가 벌어집니다.

IRP는 퇴직금을 받았을 때 세금을 뒤로 미루면서 운용을 이어갈 수 있는 계좌이자, 근로 중에도 연 900만 원(연금저축과 합산)까지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는 장치입니다. 따라서 IRP는 “퇴직금 보관함 + 추가 납입을 통한 세액공제 창구”라는 이중 기능을 갖습니다. 다만 중도인출 시 세액공제 받은 금액에 대한 추징이 발생할 수 있어, 비상자금 역할로 쓰기에는 좋지 않습니다.

TIP 1. 회사 퇴직연금 운용 교육, 최소 한 번은 참석

많은 회사에서 2024~2025년 사이 퇴직연금 교육을 의무적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형식적으로 넘기기 쉽지만, 이때 본인 계좌의 수익률, 운용 상품, 수수료를 반드시 확인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교육 때 받은 안내장을 사진으로 찍어 두고, 주기적으로 수익률을 비교해 보는 것만으로도 장기 성과가 달라집니다.

TIP 2. TDF(타깃데이트펀드) 적극 활용

직접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기 부담스럽다면, 은퇴 예정 연도에 맞는 TDF 하나만 선택해두는 것도 현실적인 대안입니다. 예를 들어 65세 은퇴를 목표로 하는 1988년생이라면 2055 TDF를, 1975년생이라면 2040 TDF를 선택하는 식입니다. TDF는 나이가 들수록 자동으로 안전자산 비중을 늘려주어 ‘자동 리밸런싱’ 효과를 제공합니다.

퇴직연금·IRP는 “절대 깨지 않을 돈”으로 인식하기

퇴직금을 일시금으로 받아 대출 상환이나 소비에 사용하는 순간, 다시 모으기 어려운 자산을 한 번에 태워버리는 결과가 됩니다. 퇴직연금·IRP에 묶어두고, 인출은 최대한 연금 형태로 가져가겠다는 원칙을 세우는 것이 노후자산을 지키는 가장 단순하지만 강력한 방법입니다.

IRP 세액공제 한눈에 보기
  • 연금저축 + IRP 합산 900만 원까지 세액공제 대상 : 그중 IRP는 최대 700만 원까지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습니다.
  • 세액공제율 : 종합소득 5,500만 원(근로소득 6,000만 원) 이하 16.5%, 초과 시 13.2%가 적용됩니다.
  • 연금 수령 요건 : 만 55세 이후, 10년 이상에 걸쳐 나누어 받으면 연금소득세로 낮은 세율이 적용됩니다.
퇴직연금과 IRP는 ‘투자 성향’ 이전에 ‘절대 깨지 않을 구조’를 만드는 장치입니다. 구조가 정해지면, 그 위에 투자 전략을 올리는 순서가 훨씬 안전합니다.

④ 개인연금(연금저축·연금보험)으로 세액공제와 노후소득 동시에 잡기 😌

개인연금은 국민연금·퇴직연금·IRP로도 채워지지 않는 부분을 메우는 ‘맞춤형 연금’ 역할을 합니다. 연금저축계좌(연금저축펀드·보험·신탁)와 보험사 중심의 연금보험이 대표적입니다. 2025년 현재 많은 3040 세대가 연말정산 세액공제를 위해 연금저축을 시작하고 있는데, 세테크 관점과 노후소득 관점을 동시에 고려해야 합니다.

연금저축은 연 400만 원까지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고, IRP와 합산해 900만 원까지 한도가 늘어납니다. 35세 직장인 D씨가 연금저축에 연 300만 원, IRP에 300만 원을 넣는다면 총 600만 원에 대해 16.5% 세액공제를 받아 연말에 약 99만 원의 세금을 돌려받을 수 있습니다(소득 수준에 따라 변동). 이 금액을 다시 연금 계좌에 재투자하면 복리 효과는 더 커집니다.

연금보험은 세액공제는 없지만, 일정 기간 이상 납입 후 연금 개시 시점부터 비과세 또는 분리과세 혜택을 기대할 수 있는 상품도 있습니다. 다만 사업비, 중도해지 공제 등 비용 구조가 복잡하므로, 2025년 이후에는 연금저축펀드와 ETF를 활용한 방식이 상대적으로 더 투명하고 유연한 선택지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TIP 1. 연금저축, ‘연말에 한꺼번에’보다는 ‘매월 자동이체’

세액공제를 위해 12월에 몰아서 납입하는 방식도 가능하지만, 시장 타이밍을 분산하고 생활비 관리 측면에서 안정적인 방법은 매월 자동이체입니다. 예를 들어 2025년 1월부터 매월 25만 원씩 12개월간 납입하면 연 300만 원을 꾸준히 쌓으면서도 체감 부담이 줄어듭니다.

TIP 2. 연금저축펀드+ETF 조합 활용

연금저축계좌 안에서는 국내외 주식형·채권형 펀드와 ETF에 자유롭게 투자할 수 있습니다. 40대 초반이라면 글로벌 주식형 ETF 비중을 50~60%까지 두고, 나머지는 채권형·대체투자 상품으로 분산하는 전략이 많이 활용됩니다. 연령이 높아질수록 주식 비중을 점진적으로 줄이는 방식으로 조정하면 됩니다.

개인연금은 ‘현금흐름의 간격’을 메우는 용도로

국민연금과 퇴직연금 개시 시점 사이, 혹은 퇴직 후 국민연금을 받기 전의 소득 공백 구간을 메우는 데 개인연금이 특히 유용합니다. 예를 들어 55세에 조기 은퇴하고 63세에 국민연금을 받기로 했다면, 8년 공백 구간의 생활비 일부를 개인연금에서 꺼내 쓰는 시나리오를 설계할 수 있습니다.

연금저축·연금보험 비교 포인트
  • 연금저축 : 세액공제 가능, 투자 상품 선택 폭이 넓고 투명, 중도인출 시 기타소득세·추징세 유의.
  • 연금보험 : 세액공제는 없지만, 장기 유지 시 비과세 한도(예: 10년 이상, 일정 한도 내)가 있을 수 있음.
  • 공통점 : 만 55세 이후, 10년 이상에 걸쳐 분할 인출하면 연금소득세 또는 분리과세로 세 부담을 낮출 수 있다는 점에서 연금화 구조가 핵심입니다.

⑤ 국민연금·퇴직연금·IRP·개인연금을 어떻게 조합할까 🤔

이제 중요한 질문은 “각각의 연금을 따로 잘 활용하는 것”이 아니라, 네 가지를 어떤 비율과 순서로 조합할 것인가입니다. 조합 전략을 세울 때는 숫자를 복잡하게 계산하기보다, 인출 순서와 역할을 먼저 정리하는 것이 이해하기 쉽습니다. 다음과 같이 3단계 구조로 나누어 볼 수 있습니다.

  1. 1단계 – 평생 기본소득(국민연금)
    국민연금에서 나오는 월 수령액을 기준으로, 최소 생활비의 50~60%를 충당하도록 설계합니다. 예를 들어 65세 이후 월 생활비 목표가 250만 원이라면, 국민연금에서 130만 원 정도를 목표로 하는 식입니다.
  2. 2단계 – 근로소득 대체(퇴직연금·IRP)
    퇴직연금과 IRP 자산은 60대 초반 10~15년간 근로소득을 대신해 줄 ‘월급 통장’ 역할을 맡기는 것이 좋습니다. 이 기간에는 자산을 너무 빨리 소진하지 않도록, 연 4~5% 이내의 인출률을 지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3. 3단계 – 유연한 보충·상속(개인연금·기타 금융자산)
    개인연금과 일반 금융자산은 예상치 못한 의료비, 자녀 지원, 주거 이전 비용 등 변동성이 큰 지출을 흡수하는 완충장치로 설계하면 좋습니다.

예시로 1970년생 맞벌이 부부가 60세 은퇴를 목표로 하는 경우를 보겠습니다. 2025년 기준으로 국민연금 예상 수령액이 각각 월 80만 원, 합산 160만 원이라면, 퇴직연금·IRP·개인연금에서 추가로 월 120~140만 원 정도를 만드는 것을 목표로 삼을 수 있습니다. 이때 퇴직연금·IRP의 일부는 60~70세 구간 현금흐름에, 개인연금은 70세 이후 여유자금 역할에 배분하는 방식입니다.

TIP 1. 인출률 4% 원칙을 기준으로 시뮬레이션

연금과 일반 투자자산을 합산해, 은퇴 시점의 전체 금융자산에서 매년 4% 이내로 인출하는 전략이 널리 사용됩니다. 예를 들어 60세 시점에 연금·투자자산이 5억 원이라면, 연간 2,000만 원(월 약 170만 원)을 상한선으로 보는 식입니다. 국민연금은 별도의 기본소득으로 두고, 퇴직연금·IRP·개인연금 자산에 이 원칙을 적용하면 과도한 인출을 피할 수 있습니다.

TIP 2. 연금 개시 시점 분산하기

모든 연금을 동시에 개시하면 은퇴 초기에 소득은 풍부하지만, 80세 이후 자산 고갈 리스크가 커질 수 있습니다. 국민연금은 법정 개시연령에 맞춰 받되, 퇴직연금·IRP 일부는 60대 초반에, 개인연금은 60대 후반 또는 70대 초반에 개시하는 식으로 시점을 분산하는 전략이 안정적입니다.

연금 조합은 ‘정답’이 아니라 ‘적합한 조합’을 찾는 과정

같은 5억 원 연금자산이라도, 공무원 부부·자영업자 부부·1인 가구가 선택해야 할 조합은 다릅니다. 본인의 직업 안정성, 건강 상태, 부양가족 여부를 기준으로 월 생활비의 균형을 맞추는 것이 우선입니다. 남의 포트폴리오를 그대로 따라 하기보다, 숫자를 참고하되 구조는 스스로 설계하는 태도가 필요합니다.

연금 조합 설계 시 체크리스트
  • ① 국민연금 예상 수령액 확인 : ‘내 연금’ 조회로 현재 기준 예상금액을 확인.
  • ② 퇴직연금·IRP 잔액 및 수익률 확인 : 회사 퇴직연금 홈페이지 또는 금융기관 앱에서 조회.
  • ③ 개인연금 납입 현황·해지환급금 확인 : 불필요한 중복 상품이 있는지 점검.
  • ④ 전체 인출 계획 작성 : 60~69세, 70~79세, 80세 이후 10년 단위로 월 인출 계획을 엑셀에 작성.

⑥ 3040·시니어 생애주기별 연금 전략 체크리스트 ✅

연금 전략은 연령대에 따라 우선순위가 완전히 달라집니다. 30대는 ‘시작’이 중요하고, 40대는 ‘속도’가 중요하며, 50대 이후에는 ‘방어와 구조 조정’이 핵심입니다. 같은 상품이라도 어느 시기에 어떤 비중으로 담느냐에 따라 결과는 크게 달라집니다.

  1. 30대 – 시작과 습관 만들기
    국민연금 가입기간을 최대한 길게 가져가는 것이 가장 중요한 시기입니다. 이와 함께 연금저축·IRP를 활용해 연 300~600만 원 수준의 세액공제를 받으면서 투자 습관을 만드는 것이 좋습니다. 이 단계에서는 수익률보다 ‘꾸준함’을 더 중시해도 괜찮습니다.
  2. 40대 – 규모 키우기와 포트폴리오 점검
    소득이 정점에 가까워지는 시기인 만큼, 연금저축·IRP·퇴직연금의 납입 규모를 늘리고 포트폴리오를 정교하게 다듬을 필요가 있습니다. 자녀 교육비, 주택 대출 상환과의 균형을 고려하되, 전체 소득의 15~20% 수준은 노후자금으로 자동이체하는 것을 목표로 삼을 수 있습니다.
  3. 50대 이후 – 인출 설계와 세금 최적화
    이제는 ‘얼마나 모을 것인가’보다 ‘어떻게 꺼내 쓸 것인가’의 문제가 중요해집니다. 국민연금 개시 시점, 퇴직연금 일시금 vs 연금, IRP·개인연금의 인출 순서와 속도를 결정해야 합니다. 이 시기에는 건강 상태와 예상 의료비도 함께 반영해야 합니다.
TIP 1. 5년 단위로 연금 점검일 만들기

2025년, 2030년, 2035년… 이런 식으로 5년 단위 연금 점검일을 달력에 표시해 두면 좋습니다. 이때마다 국민연금·퇴직연금·IRP·개인연금 잔액과 예상 수령액을 업데이트하고, 자녀 교육비·대출 잔액·부모님 돌봄 비용까지 함께 점검하면 생애 재무설계의 큰 그림이 보입니다.

TIP 2. 부부·가족 단위로 연금 포트폴리오 통합 보기

맞벌이 부부의 경우 연금은 각자 알아서 준비하는 경우가 많지만, 실제 은퇴 후 생활은 공동입니다. 한 사람의 국민연금이 높다면, 다른 한 사람은 세액공제가 유리한 IRP·연금저축 비중을 높이는 식으로 역할을 나눌 수 있습니다. 부모님이 기초연금·국민연금을 받고 계시다면, 본인의 연금 전략도 그에 맞춰 조정할 수 있습니다.

연금 전략은 ‘1년에 한 번 업데이트하는 평생 프로젝트’

2025년에 짠 연금 설계는 2030년, 2040년의 삶을 그대로 예측할 수 없습니다. 대신 매년 또는 2~3년에 한 번씩 소득, 자산, 가족 상황을 반영해 연금 전략을 업데이트한다면, 방향이 크게 틀어지는 일을 막을 수 있습니다. 완벽한 설계보다 꾸준한 수정이 훨씬 더 큰 힘을 발휘합니다.

연령대별 핵심 체크리스트 요약
  • 30대 : 국민연금 가입기간 확보, 연금저축·IRP 최소 1개 이상 개설, 투자 경험 쌓기.
  • 40대 : 퇴직연금 수익률 점검, TDF·ETF 활용, 교육비·주택자금과의 균형 조정.
  • 50대 이후 : 연금 개시 시점·인출순서 확정, 의료·돌봄 비용 반영, 상속·증여 계획과 연계.

✅ 마무리

노후준비를 둘러싼 불안은 대부분 ‘얼마나 모아야 할지’, ‘어디에 넣어야 할지’, ‘언제 꺼내야 할지’가 모호할 때 커집니다. 국민연금·퇴직연금·IRP·개인연금을 하나의 표 안에 나란히 놓고, 각자의 역할과 시기를 적어 보는 순간 막연했던 불안은 구체적인 숫자와 선택지로 바뀌기 시작합니다. 오늘의 한 번의 점검이 10년 뒤, 20년 뒤의 나를 조금 더 자유롭게 만들어 준다는 점을 기억하면 좋겠습니다.

2025년이라는 시점은 연금 제도와 세제 혜택이 아직 유효하게 열려 있는 시기입니다. 국민연금 가입기간을 채우고, 퇴직연금·IRP·개인연금을 활용해 세액공제와 복리 효과를 누릴 수 있는 기간이 남아 있을수록 선택지는 더 다양해집니다. 지금 당장 모든 것을 완벽하게 정리하지 않더라도, 오늘 계좌 하나를 열고, 자동이체를 걸고, 예상 연금액을 조회하는 작은 행동이 장기적인 차이를 만들어 냅니다.

“미래의 내가 고마워할 선택을 오늘 하나만 더 쌓는다”는 마음으로, 2025년의 연금 전략을 지금 이 자리에서 천천히 시작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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