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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 200대 수입, 흑자 만드는 큰 그림 그리기 🌱

월 200대 수입이라고 하면 보통 200만 원 전후의 소득을 떠올리게 됩니다. 세후 210만 원이든, 190만 원이든 중요한 것은 “얼마를 버느냐”보다 “어떤 구조로 쓰느냐”입니다. 같은 금액이라도 구조를 바꾸는 순간, 통장의 움직임이 완전히 달라집니다.

생활비가 항상 빠듯하게 느껴지는 이유는 단순히 금액이 적어서라기보다, 돈의 흐름이 명확하게 나뉘어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월급날 한 통장에 돈이 들어오고, 그 통장에서 카드값·자동이체·생활비가 뒤섞여 나가면 체감상 ‘어디에 얼마나 썼는지’가 보이지 않습니다. 이 불투명함이 곧 불안으로 이어집니다.

그래서 월 200대 수입에 가장 필요한 것은 “절대선”이 되는 생활비 구조입니다. 오늘 소개하는 고정비·변동비·예비비 3단계 배분법은 크게 보면 1) 월급이 들어오는 순간 구조를 먼저 만들고, 2) 그 안에서만 쓰도록 스스로를 보호하는 방식입니다. 이 구조를 한 번 세팅해 두면, 매달 예산을 다시 계산하지 않아도 자동으로 흑자에 가까워집니다.

기본 설계는 단순합니다. 예시로 세후 200만 원이라고 가정하면, 고정비 100만 원(50%), 변동비 60만 원(30%), 예비비 40만 원(20%)처럼 5:3:2 구조를 잡을 수 있습니다. 월세·공과금·통신비처럼 빠질 수 없는 비용은 고정비, 장보기·교통비·소비는 변동비, 갑작스러운 병원비·경조사비·소액 적금 등은 예비비로 묶습니다.

당장 이 비율이 정답일 필요는 없습니다. 다만 “고정비·변동비·예비비를 각각 얼마까지 인정할 것인지 상한선을 정해 두는 것”이 핵심입니다. 상한선이 있어야 선택이 가능해지고, 선택이 있어야 통장이 지키고자 하는 방향을 갖게 됩니다. 이 방향이 바로 흑자를 향한 ‘보이지 않는 레일’ 역할을 합니다.

TIP 1. 월급 통장 하나만 쓰면 구조가 무너집니다

세후 200만 원이 25일에 들어온다고 가정해 보겠습니다. 25일에 월급이 입금되는 통장을 “입금 전용 통장”으로 두고, 같은 날 고정비 통장·변동비 통장·예비비 통장으로 자동이체를 걸어 두면 돈이 목적에 맞게 나뉩니다. 이때 체크카드는 변동비 통장에만 연결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렇게 통장을 쪼개는 이유는, 숫자를 억지로 기억하지 않아도 생활비 구조가 눈에 보이도록 만들기 위해서입니다. 예를 들어 2025년 3월 한 달 동안 변동비 통장 잔액이 계속 5만 원 이상 유지된다면, 이미 구조가 꽤 안정화됐다는 신호입니다. 반대로 매달 20일 전에 통장이 바닥난다면 비율 조정이 필요하다는 알람이 됩니다.

TIP 2. “월 200대 기준표”를 한 번 만들어 두세요

엑셀이나 메모앱에 “월 200만 원 수입 기준 생활비 구조”를 한 번만 정리해 두면 좋습니다. 예를 들어 2025년 기준 세후 205만 원 수입일 때 고정비 105만 원, 변동비 60만 원, 예비비 40만 원처럼 적어 둡니다. 이후 수입이 220만 원으로 늘어나면 같은 비율로 숫자만 수정하면 되니 매달 고민이 줄어듭니다.

추천: 생활비 구조는 ‘절대 금액’보다 ‘비율’로 관리하기

회사에서 연봉이 조정되거나 아르바이트 시간을 늘릴 때마다 생활비를 새로 짜기보다, 고정비·변동비·예비비의 비율을 한 번 정해 두고 그 안에서 숫자만 바꾸면 관리가 훨씬 수월합니다. 특히 월 200대처럼 여유가 크지 않은 구간에서는 비율 관리가 작은 지출까지 자연스럽게 통제해 줍니다.

월 200대 수입이라고 해서 항상 적자에 머물러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고정비와 변동비의 경계를 분명히 하고, 예비비를 미리 떼어 두는 구조만 만들어도 매달 5만~10만 원씩의 잔여 금액이 남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남은 금액이 쌓이기 시작하면, 그때부터는 단순한 절약을 넘어 ‘선택할 수 있는 힘’이 조금씩 생겨납니다.

고정비, 자동 이체로 먼저 빼두는 기본 구조 💼

월 200대 수입에서 가장 먼저 점검해야 할 것은 고정비입니다. 고정비는 월세, 관리비, 통신비, 보험료, 대중교통 정기권 등 매달 비슷하게 나가는 비용입니다. 이 영역이 한 번 늘어나면 줄이기가 가장 어렵기 때문에, 처음부터 “허용 가능한 최대치”를 정해 두어야 합니다.

현실적인 기준으로는 세후 수입의 45~55% 안에서 고정비를 관리하는 것이 좋습니다. 예를 들어 세후 200만 원이라면 고정비 상한을 100만 원으로 두는 식입니다. 2025년 현재 수도권 원룸 월세가 50만 원 안팎이라고 가정하면, 나머지 50만 원으로 관리비·통신비·보험료를 맞추는 구조를 만들어야 합니다.

TIP 1. 고정비 목록을 “연 단위 금액”으로도 한 번 보세요

월 관리비 12만 원, 통신비 7만 원, 보험료 11만 원이면 한 달에는 크게 와닿지 않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연 단위로 보면 각각 144만 원, 84만 원, 132만 원입니다. 2025년 1월~12월 기준으로 1년 동안 360만 원이 넘게 나간다는 의미라서, 항목을 정리만 해 봐도 줄이고 싶은 곳이 자연스럽게 보입니다.

고정비를 점검할 때는 “필수 vs 선택”이 아니라, “당장 줄일 수 있는 것 vs 당장은 어렵지만 6개월 안에 줄일 수 있는 것”으로 나누는 것이 현실적입니다. 예를 들어 통신비는 요금제를 바꾸면 곧바로 줄일 수 있지만, 주거비는 계약 기간 때문에 6개월 뒤, 1년 뒤에나 조정이 가능합니다.

TIP 2. 6개월 뒤를 향한 ‘고정비 계획표’ 만들기

예를 들어 2025년 6월까지 남은 전세자금 대출 이자를 포함해 현재 고정비가 115만 원이라고 가정해 보겠습니다. 이 경우, 통신비를 2만 원 줄이고, 보험 설계를 조정해 3만 원을 줄이면 5만 원을 확보할 수 있습니다. 6개월 동안 이 목표를 유지하면 30만 원의 여유 자금이 다시 구조 안으로 들어옵니다.

추천: 고정비 전용 통장 + 자동이체 날짜 정렬하기

고정비는 “언제 빠져나가는지”가 보이면 불안이 크게 줄어듭니다. 월 200만 원 수입 기준으로, 25일에 월급이 들어온다면 26일 또는 27일에 월세·보험료·통신비 등 주요 고정비를 모두 몰아서 자동이체되도록 설정해 보세요. 이렇게 하면 고정비가 나간 뒤 남은 돈이 “쓸 수 있는 돈의 상한”이 되어 통제력이 생깁니다.

공식 정보 참고: 권장 주거비·통신비 비율

여러 금융 교육 자료에서는 세후 소득 대비 주거비를 25~30%, 통신비를 5% 내외로 관리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세후 200만 원이라면 주거비는 50만~60만 원, 통신비는 10만 원 이내가 기준선입니다. 이미 이 범위를 크게 넘어섰다면 당장 옮기지 못하더라도, 다음 계약 시점을 기준으로 조정 계획을 미리 세워 두는 것이 좋습니다.

고정비를 줄이는 과정은 생각보다 시간이 오래 걸립니다. 하지만 한 번 줄어든 고정비는 매달 같은 효과를 반복해서 주기 때문에, “오늘 1시간 투자해서 앞으로 매달 3만 원씩 절약하는 구조”를 만든다고 바라보면 동기부여가 조금 쉬워집니다. 월 200대 수입에서는 이런 구조적 변화가 흑자·적자를 가르는 가장 큰 요인이 됩니다.

2025년 1월에 통신비를 3만 원 줄이고, 2025년 7월에 주거비를 5만 원 낮췄다고 가정해 보겠습니다. 1년이 지나면 통신비는 36만 원, 주거비는 30만 원, 합계 66만 원의 여유가 생깁니다. 이 금액은 단순한 절약액이 아니라, 이후 변동비와 예비비를 더 안정적으로 만들 수 있는 “구조 자본”이 됩니다.

변동비, 월 200 안에서 스트레스 줄이는 소비 전략 🎯

고정비가 어느 정도 윤곽을 드러냈다면, 이제 남은 돈으로 한 달을 살아야 하는 변동비를 설계할 차례입니다. 대개 월 200만 원 수입에서 변동비로 쓸 수 있는 돈은 50만~70만 원 사이입니다. 이 범위 안에서 식비, 교통비, 생활용품, 소소한 즐거움을 모두 해결해야 한다고 생각하면 막막할 수 있습니다.

변동비 관리의 목적은 절대 “아무것도 쓰지 말자”가 아닙니다. “이 정도까지는 써도 괜찮다”라는 상한선을 분명히 해서, 쓸 때는 마음 편하게 쓰도록 도와주는 것입니다. 그래서 변동비를 쓸 때 가장 중요한 질문은 “이 지출은 필수인가?”가 아니라 “이번 달 변동비 한도 안에 들어가는가?”입니다.

실제로 2024년 12월 한 달 동안 변동비 60만 원으로 살았던 A씨의 예를 보겠습니다. 첫째 주에는 장보기 7만 원, 교통비 2만 원, 간식·커피 1만 5천 원으로 10만 5천 원을 썼습니다. 둘째 주에는 장보기 6만 원, 외식 2만 5천 원, 생활용품 1만 원으로 9만 5천 원을 사용했습니다. 이렇게 주 단위로 쓴 금액을 합산해 보니, 한 달이 끝났을 때 60만 원 한도 안에서 3만 원이 남았습니다.

“변동비는 줄이면 줄일수록 좋은 것이 아니라, 내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소비에 얼마까지 쓸지 정해 둔 뒤 그 안에서 자유롭게 쓰는 것이 핵심입니다.”
TIP 1. 변동비는 ‘주간 한도’로 나누면 훨씬 쉽습니다

월 60만 원 변동비를 한꺼번에 관리하려고 하면 중간에 얼마를 썼는지 기억하기 어렵습니다. 이때 월 4주 기준으로 주당 15만 원 한도를 정하면 감이 훨씬 분명해집니다. 주 단위로 체크하면 2025년 2월처럼 5주가 있는 달에도 “마지막 1주는 10만 원만 쓰자”처럼 유연하게 조정할 수 있습니다.

변동비를 쓸 때는 ‘카테고리별 한도’보다 ‘총액 한도’를 먼저 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예를 들어 “식비 30만 원, 교통비 10만 원, 기타 20만 원”처럼 쪼갤 수도 있지만, 월 200대 수입에서는 이런 방식이 오히려 답답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이번 달 변동비는 60만 원이고, 주당 15만 원까지”라는 큰 틀을 먼저 잡고, 그 안에서 식비·교통비 비율이 달라져도 괜찮다고 허용하는 편이 관리하기 수월합니다.

TIP 2. 변동비 전용 카드와 알림 설정 활용

변동비 전용 체크카드를 하나 정하고, 이 카드만 변동비 통장에 연결해 두면 좋습니다. 2025년 현재 대부분의 은행 앱에서 “이번 달 이 카드로 쓴 금액 알림”을 설정할 수 있습니다. 매주 일요일 저녁에 한 주 동안 사용한 변동비 합계를 알림으로 받아 보면서, 다음 주 계획을 간단히 조정해 보세요.

추천: 변동비 기록은 ‘세부 내역’보다 ‘한도 대비 잔액’ 중심으로

하루하루 어디에 얼마를 썼는지 세세하게 기록하는 방식은 처음엔 열정적이지만 오래가기 어렵습니다. 대신 “이번 달 변동비 한도 60만 원 중, 3주 차까지 42만 원 사용, 남은 금액 18만 원”처럼 한도 대비 잔액만 체크해 보세요. 이렇게 하면 숫자 몇 개만으로도 지금 소비 속도가 빠른지, 여유가 있는지 한눈에 파악할 수 있습니다.

2025년 4월 한 달을 기준으로 변동비 60만 원 한도를 지켜 본 B씨의 경우, 첫 달에는 62만 원을 써서 2만 원을 초과했습니다. 둘째 달에는 59만 5천 원, 셋째 달에는 58만 원으로 점점 줄어들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특별히 더 아끼려고 애쓰지는 않았고, 단지 “주당 15만 원”이라는 숫자를 계속 의식하면서 지출을 조절했을 뿐입니다.

“지출을 줄이는 것의 목표는 스스로를 옥죄는 것이 아니라, 더 중요한 곳에 돈을 써도 괜찮다는 허용을 만들어 주는 것에 가깝습니다.”

변동비가 안정적으로 관리되기 시작하면, 월 200대 수입에서도 예비비로 옮길 수 있는 돈이 점점 늘어납니다. 결국 변동비 관리의 성과는 단순한 절약액이 아니라, 다음 장에서 설명할 예비비와 비상자금으로 이어지는 ‘연결 다리’에 있습니다.

예비비, 예상치 못한 지출을 버티는 3단계 완충 장치 🛟

예비비는 매달 반드시 쓰이지 않을 수도 있지만, 없는 순간 가장 크게 아쉬운 영역입니다. 월 200대 수입에서는 갑작스러운 치과 진료비 18만 원, 가족 경조사비 10만 원, 교통카드 분실 같은 작은 사건도 한 달 예산 전체를 흔들어 버리기 쉽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예비비는 충격을 흡수해 주는 완충 장치가 됩니다.

예비비는 목적에 따라 3단계로 나누어 보는 것이 좋습니다. 1단계는 “생활 예비비”, 2단계는 “비상 예비비”, 3단계는 “미래 준비금”입니다. 월 200만 원 수입 기준으로 예를 들면, 매달 20만 원은 생활 예비비, 10만 원은 비상 예비비, 10만 원은 미래 준비금으로 나누는 식입니다.

TIP 1. 생활 예비비는 통장 잔액으로 눈에 보이게

생활 예비비는 한 달 동안 예상치 못한 소규모 지출을 위해 쓰입니다. 예를 들어 2025년 5월에 급하게 구매한 약값 2만 원, 회사 회식비 3만 원, 집에서 필요한 소형 가전 수리비 4만 원처럼 크지 않지만 갑자기 생기는 지출을 이 통장에서 해결합니다. 이 통장은 평소에 체크카드와 연결해서 사용해도 괜찮습니다.

비상 예비비는 카드와 연결하지 않고, 가능하면 별도 입출금 통장이나 CMA 계좌에 모아 두는 것이 좋습니다. 사용 기준은 “병원·실직·갑작스러운 이사”처럼, 생활 예비비로는 감당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월 200만 원 수입이라면, 매달 5만~10만 원씩 비상 예비비를 모아 최소 50만~100만 원 수준의 작은 비상 자금을 만드는 것을 1차 목표로 잡을 수 있습니다.

TIP 2. 미래 준비금은 ‘나를 위한 큰 소비’를 위해 따로 모으기

미래 준비금은 꼭 비상 상황이 아니어도 괜찮습니다. 예를 들어 2025년 말에 자격증 시험을 보기 위해 30만 원 정도의 학원비가 필요하다면, 매달 3만 원을 10개월 동안 모으는 식입니다. 또는 2026년 여름에 40만 원 정도의 국내 여행을 계획한다면, 매달 4만 원씩 10개월 동안 적립해 두는 것도 방법입니다.

추천: 예비비는 “목적 이름이 적힌 통장”으로 분리하기

같은 10만 원을 모으더라도 통장 이름이 “비상예비비_2025”, “여행준비금_여름휴가”처럼 구체적이면 훨씬 더 잘 지켜집니다. 월 200대 수입이라고 해서 이런 통장을 만드는 것이 사치가 아니라, 오히려 작은 금액일수록 목적이 명확해야 중간에 무너지지 않습니다.

예비비를 쌓는 속도는 사람마다 다르지만, 중요한 것은 “얼마나 빠르게 모으느냐”가 아니라 “얼마나 자주 구조를 무너뜨리지 않느냐”입니다. 비상 예비비를 60만 원까지 모아 두었다가, 2025년 9월 병원비로 35만 원을 쓰게 되었다고 가정해 보겠습니다. 이때 중요한 것은 남은 25만 원에 실망하는 것이 아니라, 다시 같은 구조로 예비비를 채워 넣기 시작하는 것입니다.

월 200대 수입에서는 예비비를 만들 시간이 없다고 느끼기 쉽지만, 실제로는 “한 달에 5만 원”이라는 아주 작은 금액도 1년이면 60만 원이 됩니다. 이 60만 원은 그다지 큰 금액처럼 보이지 않을 수 있지만, 갑작스러운 병원비나 경조사비를 신용카드로 돌려막지 않아도 된다는 점에서 인생의 리듬을 지켜 주는 역할을 합니다.

흑자 루틴, 통장·가계부를 한 번에 정렬하는 방법 📒

지금까지 고정비·변동비·예비비 구조를 나누었다면, 이제 이 세 가지를 한 번에 묶어서 “흑자 루틴”으로 만드는 일이 남습니다. 루틴이라는 말의 의미는 복잡한 계산 없이도 매달 같은 순서대로 돈이 움직이게 하는 일입니다. 월 200대 수입에서는 루틴을 만들어 두는 것만으로도 정신적인 여유가 크게 달라집니다.

흑자 루틴의 핵심은 월급날 하루에 모든 돈의 방향을 정해 두고, 그 이후에는 거의 손대지 않는 구조입니다. 예를 들어 25일 월급날을 기준으로 다음과 같은 순서를 반복한다고 가정해 보겠습니다. 1단계: 입금 통장으로 월급 수령, 2단계: 고정비 통장·변동비 통장·예비비 통장으로 자동이체, 3단계: 가계부 앱 또는 엑셀에 이번 달 한도 입력, 4단계: 주간 점검.

TIP 1. 월급날 30분 ‘돈 회의’ 일정 고정하기

2025년 1월 25일, 월급이 들어오는 날 저녁 9시를 예로 들어 보겠습니다. 캘린더에 “생활비 구조 점검” 일정을 등록하고, 30분 동안만 통장 잔액과 이번 달 한도를 확인합니다. 2월 25일, 3월 25일에도 같은 일정이 반복되도록 알림을 설정해 두면, 고민하지 않아도 자동으로 시간을 확보하게 됩니다.

이때 가계부는 너무 세밀하게 적을 필요가 없습니다. “이번 달 고정비 합계 · 변동비 한도 · 예비비 적립액 · 오늘 기준 잔액”만 기록해도 충분합니다. 월별로 이 네 가지 숫자만 나란히 놓고 보면, 생활비 구조가 더 안정적으로 변해 가는 과정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TIP 2. 3개월 단위로만 되돌아보기

월 200대 수입에서 처음 구조를 바꾸면, 첫 달이나 둘째 달에는 오차가 많이 생기기 마련입니다. 2025년 2월에는 변동비를 7만 원이나 초과했지만, 3월에는 2만 원만 초과하고, 4월에는 1만 원이 남을 수도 있습니다. 이 변화를 보기 위해서는 최소 3개월 단위로 묶어서 비교하는 것이 좋습니다.

추천: “흑자 기념일”을 정해 작은 보상을 준비하기

처음으로 생활비 구조가 계획대로 돌아가고, 예비비까지 지킨 채 한 달을 마무리했다면 그 달의 마지막 날을 “흑자 기념일”로 정해 보세요. 예를 들어 2025년 6월 30일에 5만 원의 흑자를 만들었다면, 그중 1만 원은 소소한 선물이나 경험에 쓰는 것도 좋습니다. 이런 보상은 루틴을 오래 유지하는 힘이 됩니다.

한 번 만들어 둔 루틴은 시간이 갈수록 더 단순해집니다. 처음에는 월급날마다 엑셀을 열고, 숫자를 다시 확인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3개월 정도 지나면 “고정비 100, 변동비 60, 예비비 40”처럼 구조가 몸에 익게 되고, 가계부 기록도 자연스럽게 줄어듭니다.

“생활비 관리는 숫자 싸움이 아니라, 같은 행동을 몇 번이나 반복할 수 있는지의 싸움에 가깝습니다.”

2025년 1월에 처음으로 3단계 구조를 세팅한 C씨를 예로 들어 보면, 첫 달에는 변동비를 8만 원 초과하고 예비비 통장도 중간에 건드렸습니다. 하지만 루틴 자체는 포기하지 않고 유지한 덕분에, 6개월 뒤에는 예비비 60만 원, 비상 예비비 40만 원이 쌓여 있었습니다. 이처럼 루틴은 완벽하게 시작하는 것보다, 불완전하더라도 유지하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상황별로 조정하는 월 200 생활비 배분 실전 예시 👨‍👩‍👧

월 200대 수입이라고 해도 생활 환경과 가족 구성에 따라 최적의 배분 구조는 달라집니다. 1인 가구인지, 부부 공동 수입인지, 아이가 있는 가정인지에 따라 고정비·변동비·예비비의 우선순위가 바뀌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몇 가지 현실적인 예시를 통해 구조를 어떻게 조정할 수 있는지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1인 가구, 세후 200만 원 수입, 수도권 원룸 거주 조건을 가정해 보겠습니다. 이 경우 월세 55만 원, 관리비 10만 원, 통신비 7만 원, 보험료 8만 원 등 고정비가 총 80만 원 수준이라면, 변동비 70만 원, 예비비 50만 원 구조로 나눌 수 있습니다. 여기서 예비비 50만 원 중 20만 원은 생활 예비비, 15만 원은 비상 예비비, 15만 원은 미래 준비금으로 설정합니다.

TIP 1. 1인 가구는 ‘식비·주거비 우선, 차량 유지비 최소화’가 핵심

예를 들어 2025년 현재, 자차를 보유한 1인 가구 D씨가 월 200만 원 수입에서 차량 유지비로만 30만 원을 쓰고 있다면 구조상 부담이 큽니다. 같은 금액이면 대중교통·택시를 병행해도 충분히 생활이 가능하기 때문에, 차량을 정리하거나 사용 빈도를 줄여 주거비 또는 예비비로 재배치하는 것을 고려해 볼 만합니다.

다음으로 맞벌이 부부의 한 사람 수입이 월 200만 원인 경우를 생각해 보겠습니다. 공동 생활비 통장에 두 사람의 수입을 합산해 운영하더라도, 각자의 수입 중 일정 부분을 “개인 구조”로 관리하는 것이 좋습니다. 예를 들어 한 사람의 200만 원 중 120만 원은 공동 생활비, 40만 원은 개인 변동비, 40만 원은 개인 예비비·저축으로 분리하는 방식입니다.

TIP 2. 맞벌이의 경우 ‘공동 구조 + 개인 구조’ 두 층을 동시에 설계

2025년 3월부터 공동 생활비 통장을 도입한 부부 E씨의 예를 보면, 각자 세후 200만 원과 230만 원을 벌고 있었지만 생활비 구조가 섞여 있어 항상 헷갈렸습니다. 이후 각자의 통장에서 120만 원과 140만 원만 공동 통장으로 이체하고, 나머지 금액은 개인 구조로 관리한 결과, 한 달에 평균 15만 원 정도의 공동 흑자가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추천: 한부모·자영업자의 경우 ‘최소 고정비 선’부터 안전하게 정의

소득이 들쭉날쭉한 한부모 가구나 자영업자의 경우, 월 200만 원이 항상 보장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이때는 “최소 수입 180만 원 기준 고정비 상한”을 먼저 정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예를 들어 고정비 90만 원, 변동비 60만 원, 예비비 30만 원처럼 낮은 수입 기준 구조를 먼저 만들고, 그 이상으로 벌리는 달에는 남는 금액을 통째로 예비비나 비상 자금으로 옮기는 방식입니다.

아이를 키우는 가정에서는 육아·교육비가 고정비와 변동비 사이에 걸쳐 있습니다. 유치원비나 학원비처럼 매달 정해진 금액은 고정비로 두고, 교재비·체험학습비·간식비 등은 변동비 안에서 한도를 정하는 편이 관리하기 쉽습니다. 예를 들어 2025년 기준 아이 한 명의 교육 관련 지출이 월 30만 원이라면, 20만 원은 고정비, 10만 원은 변동비에서 관리하는 식입니다.

또한 지방 거주와 수도권 거주의 구조도 다르게 설계할 필요가 있습니다. 지방 소도시에서 전세 거주 중이라면 주거비 비중이 상대적으로 낮기 때문에, 그만큼 예비비나 비상 자금을 더 두껍게 쌓는 데 집중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수도권에서 월세를 내고 있다면, 단기적으로는 예비비 비율을 줄이더라도 중장기적으로 주거비를 낮출 수 있는 계획을 먼저 세우는 것이 중요합니다.

✅ 마무리

월 200대 수입으로도 흑자를 만드는 생활비 구조는 특별한 재테크 기술이 필요하지 않습니다. 고정비·변동비·예비비 세 가지로 돈의 역할을 분리하고, 월급날 통장을 나누어 자동이체를 걸어 두는 단순한 작업이 전부입니다. 하지만 이 단순함을 실제로 실행에 옮기면, 그동안 “돈이 늘 부족하다”라고 느끼던 감각이 “어디까지 써도 괜찮은지 알겠다”라는 안정감으로 바뀌기 시작합니다. 구조가 바뀌면 감정이 달라지고, 감정이 달라지면 소비와 저축에 대한 선택도 자연스럽게 달라집니다.

오늘 살펴본 것처럼, 월 200만 원 수입 기준으로 고정비를 100만 원 안쪽으로 묶고, 변동비 60만 원, 예비비 40만 원 수준에서 출발하면 충분히 현실적인 흑자 구조를 만들 수 있습니다. 처음 두세 달은 계획한 대로 잘 되지 않을 수 있지만, 중요한 것은 “실패했다”고 생각하며 구조를 포기하는 것이 아니라, 같은 틀 안에서 조금씩 비율을 손보는 일입니다. 통장 이름을 바꾸고, 자동이체 날짜를 정리하고, 가계부에 “이번 달 한도”를 적어 두는 작은 행동들이 쌓여 어느 순간 예비비 통장에 50만 원, 100만 원이 쌓이는 경험을 하게 됩니다.

당장 큰돈을 모으지 못하더라도, 매달 적자가 줄고 예비비가 조금씩 늘어나는 흐름만 만들어도 삶의 체감 난이도는 확실히 낮아집니다. 오늘이 바로 그 흐름을 시작하는 첫날이라고 생각해 보세요. 월 200대라는 숫자가 한계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나만의 구조를 연습하기에 가장 좋은 출발선이 되기를 응원합니다. 그리고 몇 달 뒤, 통장을 열어 보며 “그래도 조금은 나아졌다”라고 말할 수 있는 자신을 떠올리며, 지금 할 수 있는 가장 작은 한 걸음부터 천천히 옮겨 보셨으면 합니다.

오늘 세운 생활비 구조가 내일의 선택을 가볍게 만들어 줄 거라는 믿음을 잃지 말고, 한 달 한 달을 차분히 쌓아 가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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