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dex=0}
※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 추가내용 관련자료 더 보기

아이 계획 있는 맞벌이 부부, 재무 구조 설계의 출발점 😊

아이를 언제쯤 갖고 싶은지 이야기하는 순간, 맞벌이 부부의 재무 구조는 ‘현재형’에서 ‘미래형’으로 바뀌기 시작합니다. 월급이 두 개라는 안도감은 출산과 육아휴직을 거치며 한동안 한 개가 될 수 있고, 동시에 지출은 늘어나는 방향으로 움직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첫 단계는 감정이 아닌 숫자로 현재 상황을 냉정하게 바라보는 일입니다.

먼저 두 사람의 월 손익 구조를 한 장에 정리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월 실수령액, 고정지출(주거비·통신비·교통비·보험료 등), 변동지출(식비·쇼핑·취미), 그리고 저축·투자 항목을 나란히 놓고 보면, 실제로 얼마를 ‘미래의 아이’를 위해 돌릴 수 있는지 윤곽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금액 자체보다 구조입니다.

TIP 1. 부부 합산 가계부가 첫 출발점

각자 따로 가계부를 쓰고 있다면, 아이 계획을 세우는 시점부터는 부부 합산 가계부를 한 번 더 작성해 보세요. 엑셀이나 가계부 앱을 활용해도 좋지만, 처음에는 A4용지에 손으로 적어보는 방식이 오히려 돈의 흐름을 더 선명하게 느끼게 해 줍니다.

월 소득, 고정지출, 저축·투자를 세 칸으로 나누고 각 항목마다 “조정 가능”/“조정 불가” 표시를 해 두면, 나중에 육아휴직 계획을 짤 때 감액 가능한 지출이 어디인지 한눈에 확인할 수 있습니다.

많은 맞벌이 부부가 “우리 집은 대충 버는 만큼 쓰고, 조금 남으면 적금 넣는 정도”라고 말합니다. 하지만 육아휴직과 교육비, 보험까지 고려한다면 ‘남는 돈을 저축’하는 방식에서 ‘우선 저축 후 소비’ 방식으로 구조 자체를 바꿔야 합니다. 이때 기준이 되는 것은 ‘아이 계획이 없는 상태의 생활비 상한선’입니다.

TIP 2. 아이 없는 지금의 생활비 상한선을 고정하기

예를 들어 2025년 현재, 부부 합산 실수령 550만 원, 생활비(주거·식비·교통·통신·여가 등) 320만 원, 저축·투자 180만 원, 기타 지출 50만 원인 A·B 부부를 가정해 보겠습니다.

이 경우, 아이 계획을 세우는 시점부터 생활비 320만 원을 상한선으로 고정하고, 연봉 상승분이나 보너스는 모두 ‘미래 재무 목표(육아휴직 비상자금·교육비·주거 안정)’로 보내는 구조로 미리 정리해 두면, 나중에 소득이 늘어나도 생활비가 함께 커지는 ‘라이프스타일 인플레이션’을 막을 수 있습니다.

또 하나 중요한 점은 계좌를 역할별로 나누는 것입니다. 월급이 들어오는 급여 계좌, 생활비를 사용하는 생활비 계좌, 비상자금을 모아두는 안전 계좌, 그리고 장기 목표(내 집 마련, 교육비, 노후)를 위한 투자 계좌가 대표적입니다. 이 네 가지를 분리해 두면, 매달 어느 통장에 얼마가 들어가야 하는지, 나중에 어느 계좌를 육아휴직용으로 활용할 수 있는지 명확해집니다.

추천 구조: 맞벌이 부부 기본 4계좌 세팅
  • ① 급여 계좌 – 각자 월급이 들어오는 계좌. 이체 예약을 통해 생활비·적금·투자 계좌로 자동 분배.
  • ② 공동 생활비 계좌 – 월세/대출, 공과금, 식비, 육아비 등 공통 지출을 모두 이 계좌에 모아 사용.
  • ③ 비상자금 계좌 – 최소 3~6개월 생활비를 목표로 모으는 별도 예금 계좌.
  • ④ 장기 목표·투자 계좌 – 교육비, 노후자금 등 5년 이상 긴 목표를 위한 펀드·ETF·연금 상품 등 운용.

아이 계획이 구체화되는 시점에 이 계좌 구조를 먼저 만들어 두면, 이후 나올 육아휴직, 교육비, 보험 준비 순서를 그 위에 쌓아 올리기가 훨씬 수월해집니다. 한 번 세팅해 두면 매달 반복되는 고민이 줄어들고, “이 정도면 준비가 굴러가고 있다”는 심리적 안정감도 커집니다.

__2

육아휴직 기간 소득 공백, 얼마나 어떻게 준비할까 👶

육아휴직은 시간의 비용이자 소득 공백의 시작입니다. 맞벌이 부부 입장에서 가장 현실적인 질문은 “몇 개월까지 쉬어도 재정적으로 버틸 수 있을까?”입니다. 이 질문에 답하려면, 감으로 기간을 정하기보다 숫자로 시뮬레이션을 해보는 과정이 꼭 필요합니다.

일반적으로 육아휴직 동안에는 고용보험에서 일정 비율의 급여를 지원하지만, 회사와 근로형태에 따라 조건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두 사람이 동시에 휴직을 할지, 시기를 나눌지, 한 명만 쉴지에 따라 준비해야 할 금액도 크게 달라집니다. 핵심은 “월 소득이 줄어든 만큼 어디서 보충할 것인가”입니다.

육아휴직 관련 공식 정보 확인 팁
  • 고용보험 누리집에서 육아휴직 급여 모의계산을 활용하면, 예상 수령액을 대략적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 회사의 인사·총무 부서에 육아휴직·육아기 근로시간 단축 제도, 회사 자체 지원금(복지포인트, 출산축하금 등)을 반드시 문의해 보세요.
  • 정책은 해마다 바뀔 수 있으므로, 출산 예정일 6~12개월 전에는 최신 정보를 다시 확인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예를 들어, 2026년 3월 출산 예정인 C·D 부부를 가정해 보겠습니다. C는 월 실수령 280만 원, D는 260만 원을 받고 있고, 두 사람 모두 정규직입니다. C가 출산 직후 1년 육아휴직, D가 생후 12개월 이후 6개월 육아휴직을 계획한다고 하면, 대략 18개월 동안은 한 명 또는 두 명의 소득이 줄어듭니다.

TIP 3. “육아휴직 기간 손익표”를 미리 만들어 보기

엑셀에서 월별로 가로축을 24개월 정도로 잡고, 세로축에 ① 예상 소득 ② 고정지출 ③ 예상 육아·교육비 ④ 저축·투자 항목을 넣고 시뮬레이션을 해보세요.

특히 육아휴직 시작 시점과 복귀 시점, 그리고 아이 어린이집 입소 예상 시점(예: 생후 12개월, 다음 해 3월 등)을 표시해 두면, 어느 구간에서 현금흐름이 가장 타이트해지는지 분명히 보입니다.

이 손익표를 만들고 나면, 보통 ① 한 명만 휴직 ② 두 번 나눠서 휴직 ③ 육아휴직 대신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 활용 등 여러 시나리오를 비교해 볼 수 있습니다. 어떤 시나리오든 공통적으로 중요한 것은 ‘육아휴직 전까지 모아야 할 목표 비상자금’입니다. 월 마이너스 금액 × 최소 6~12개월을 기준으로 잡는 경우가 많습니다.

육아휴직은 “돈이 줄어드는 기간”이 아니라 “앞으로 20년간 쓸 시간과 에너지를 아이에게 먼저 배분하는 시기”라고 보는 것이 마음의 균형을 잡는 데 도움이 됩니다. 다만, 감정의 선택을 지키기 위해서는 숫자의 준비가 꼭 필요합니다.
TIP 4. 육아휴직 비상자금은 ‘따로 이름 붙인 통장’에

육아휴직용 비상자금은 일반 비상자금과 섞어두면 사용 목적이 흐려지기 쉽습니다. 통장 이름을 ‘육아휴직 버퍼통장’처럼 구체적으로 바꾸고, 월급날마다 자동이체를 설정해 두면 좋습니다.

예를 들어 월 70만 원씩 24개월 적립 시 원금 1,680만 원 수준이 되는데, 이 정도면 소득 공백이 생겨도 최소한 주거비와 기본 생활비 일부를 안정적으로 메울 수 있습니다(구체 금액은 각 가정 상황에 따라 조정 필요).

추천 전략: 육아휴직 준비 3단계
  • 1단계 – 제도 파악: 회사·정부 지원 제도를 먼저 확인하고, 실제 받을 수 있는 금액의 범위를 정리합니다.
  • 2단계 – 시뮬레이션: 18~24개월 월별 손익표를 만들어, 어떤 달에 마이너스가 나는지 확인합니다.
  • 3단계 – 비상자금 적립: 마이너스 구간의 총액을 기준으로 적립 목표를 세우고, 남은 준비 기간을 나눠 월 저축액을 정합니다.

이 과정을 거치면 “두 사람이 동시에 쉬면 망하는 거 아니야?”라는漠然한 불안이 숫자로 정리된 현실로 바뀝니다. 그리고 그 현실은 생각보다 감당 가능한 수준인 경우도 많이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막연한 공포가 아니라, 준비 가능한 구체 숫자를 확인하는 과정 자체입니다.

출산 전·후 2년, 필수 지출 구조와 비상자금 만들기 🍼

육아휴직과 별개로, 출산 전·후 2년은 지출 구조가 크게 변하는 시기입니다. 출산 준비물, 산후조리원, 병원비, 아이 용품, 어린이집 비용 등 ‘처음 경험하는 지출’이 한꺼번에 찾아오기 때문입니다. 이 시기를 어떻게 설계하느냐에 따라 이후 5년 재무 구조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먼저 출산 전 1년 동안은 “일회성 지출”과 “반복 지출”을 구분해서 계획하는 것이 좋습니다. 유모차·카시트·아기침대처럼 한 번 사면 몇 년 쓰는 물건은 일회성 지출, 기저귀·분유·의류처럼 매달 반복되는 지출은 생활비 구조 안으로 편입해야 할 항목입니다.

TIP 5. 출산 준비 체크리스트를 금액과 함께 작성

예시로, 2025년 12월 출산 예정인 E·F 부부가 있다고 해 보겠습니다. 온라인·오프라인 가격을 조사해 유모차 70만 원, 카시트 40만 원, 아기침대 30만 원, 신생아 의류·침구 20만 원, 기타 소품 20만 원 등 총 180만 원을 일회성 지출로 잡을 수 있습니다.

여기에 산후조리원 2주 260만 원, 병원비·검진비 40만 원 등까지 합하면, 출산 전·후 3개월간 필요한 일회성 지출은 대략 480만 원 수준이라는 그림이 나옵니다(지역·선택에 따라 차이 큼).

반복 지출은 더 장기적으로 봐야 합니다. 기저귀·분유·물티슈·기본 의류 등은 월 평균 20~30만 원에서 시작해, 아이가 자라면서 교육·문화비로 형태만 바뀌어 이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출산을 준비하는 시점부터 “아이 관련 기본 생활비”를 별도 항목으로 빼 두는 것이 좋습니다.

TIP 6. 비상자금과 출산 준비 자금은 목적을 분리

비상자금은 실직·질병 등 예기치 못한 일을 위한 안전망이고, 출산 준비 자금은 예정된 지출을 위한 예산입니다. 이 둘을 한 통장에 섞어 두면, 출산 직후 지출이 몰릴 때 비상자금을 과도하게 사용하는 상황이 생길 수 있습니다.

따라서 “비상자금 3~6개월치 + 출산 준비 자금”이라는 두 개의 목표를 따로 설정하고, 각각 어느 통장에 얼마까지 쌓을 것인지 나눠 계획하는 것이 안정적입니다.

아이에게 쓰는 돈은 기쁜 지출이지만, 기쁜 지출도 예산 안에서 이루어져야 오래 지속될 수 있습니다. 예산 없는 지출은 언젠가 다른 곳의 부족으로 돌아오고, 그 부족은 다시 감정의 부담이 되어 돌아옵니다.
추천 구조: 출산 전·후 2년 지출 설계
  • ① 출산 전 1년 – 출산 준비물·산후조리원·병원비 등 일회성 지출 리스트와 금액을 먼저 확정하고, 매달 일정 금액을 ‘출산 준비 통장’에 적립.
  • ② 출산 후 1년 – 기저귀·분유·병원 진료비 등 반복 지출을 생활비 항목에 반영하고, 육아휴직 손익표와 함께 관리.
  • ③ 전체 2년 – 비상자금 계좌는 최소 3개월치 생활비를 유지하는 선에서 건드리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설정.

이렇게 구조를 나누어 보면, “출산하면 돈이 너무 많이 들 것 같다”는 막연한 불안이 “우리 집 기준으로는 이 정도면 되겠다”는 구체적 계획으로 바뀝니다. 숫자는 때로 냉정하지만, 이렇게 계획이 세워지는 순간부터는 오히려 마음이 조금 더 따뜻해지는 경험을 하게 됩니다.

보험 준비 순서, 부부 보장과 자녀 보장을 균형 있게 🛡️

맞벌이 부부가 아이를 계획할 때 자주 묻는 질문 중 하나가 “어린이 보험을 먼저 들어야 할까, 우리 보험을 먼저 정리해야 할까?”입니다. 재무 구조 관점에서 보면 순서는 거의 항상 같습니다. 부부의 보장 정리 → 부족한 부분 보완 → 이후 자녀 보험 순서가 기본입니다.

부부의 소득이 가정 경제를 지탱하고 있기 때문에, 한 사람에게 큰 병이나 사고가 생기면 아이에게 쓰려던 돈 전체가 흔들릴 수 있습니다. 그래서 실손보험, 기본적인 의료비·수술비 보장, 소득 보전 기능을 하는 보장성 보험은 자녀 보험보다 선순위로 점검해야 합니다.

TIP 7. 기존 보험 증권을 모두 모아 ‘보장 맵’ 만들기

현재 가입된 보험이 있다면, 각 증권별로 보장 항목과 보험료를 표로 정리해 보세요. 실손, 입원비, 수술비, 진단비(암·뇌·심장), 재해 관련 보장, 사망보험금 등으로 나누어 적으면 겹치는 부분과 빈 구멍이 보입니다.

특히 20대 중반에 가입한 오래된 종신보험이나 저축성 보험이 있다면, 해지 여부를 결정하기 전에 전문가 상담과 해지환급금, 보험료 수준을 반드시 함께 비교하는 것이 좋습니다.

보험을 정리할 때 가장 피하고 싶은 상황은 “보험료가 버겁지만, 막상 보장은 아쉽다”는 구조입니다. 맞벌이 부부라면 통상적으로 월 실수령 합산의 7~10% 이내에서 보장성 보험료를 관리하는 것을 하나의 기준으로 삼는 경우가 많습니다. 예를 들어 부부 합산 실수령 550만 원이라면, 두 사람의 보장성 보험료를 합쳐 40만 원을 넘지 않도록 설계하는 식입니다.

TIP 8. 자녀 보험, “필수 + 옵션”으로 구분하기

자녀 보험을 고려할 때는 “평생 보장”이라는 말보다 실제 보장 내용과 납입 기간을 중심으로 보세요. 통상적으로는 질병·상해 입원비, 수술비, 특정 중대질환 진단비 등을 기본으로 하고, 치과·한방·배상책임 등은 가족 생활 패턴에 따라 선택하는 방식이 현실적입니다.

어린이 보험을 너무 과하게 가입하면, 정작 부부의 노후·교육비 자금이 줄어드는 역전 현상이 생길 수 있습니다. 매달 내는 보험료 합산액을 전체 재무 구조 속에서 다시 한 번 확인해 보세요.

추천 순서: 맞벌이 부부 보험 점검 4단계
  • ① 실손보험 점검 – 최신 상품 구조와 보장 범위를 확인하고, 필요시 전환·재가입 여부를 검토.
  • ② 소득 보전 보장 – 암·뇌·심장 등 중대질환 진단비와 장기 입원·수술비 등, 소득 공백을 메울 수 있는 보장을 중심으로 구성.
  • ③ 사망·후유장해 보장 – 남겨질 가족의 생활비·대출 상환 등을 고려해 사망보험금 수준을 조정.
  • ④ 자녀 보험 – 위 3단계가 정리된 후, 가용 예산 범위 안에서 자녀 보장을 설계.

보험은 한 번 가입하면 수년 이상 유지되는 상품이기 때문에, 서두르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아이를 이유로 급하게 여러 상품을 가입하는 경우, 몇 년 뒤 보험료 부담이 커져서 정작 중요한 시기에 해지하는 상황이 발생하기 쉽습니다. “우리 집에서 부담 가능한 보험료 총액”을 먼저 정한 뒤 그 안에서 우선순위를 나누는 방식이 현실적으로 도움이 됩니다.

교육비 준비, 연령대별 목표 금액과 투자 전략 🎓

아이 계획이 생기면 자연스럽게 떠오르는 또 하나의 질문은 “교육비는 도대체 얼마나 준비해야 할까?”입니다. 교육비는 금액도 크지만 기간이 길기 때문에, 단기간에 한 번에 마련하기보다 초기에 방향을 잡고 꾸준히 쌓아가는 구조가 중요합니다.

교육비는 크게 ① 유아·초등 ② 중·고등 ③ 대학 및 그 이후로 나눌 수 있습니다. 각 단계마다 지출의 성격이 다르기 때문에, 모든 기간을 한 통장에 섞어두기보다는 목표 시점별로 나눠 설계하는 것이 좋습니다. 예를 들어 유아·초등 교육비는 비교적 단기, 대학 등록금은 15년 이상 장기 준비 영역입니다.

TIP 9. “목표 시점별” 교육비 통장 나누기

예시로, 2027년 출산을 계획 중인 G·H 부부가 있다고 해 보겠습니다. 아이가 6세가 되는 2033년까지 유아·초등 초기 교육비로 1,000만 원, 중·고등 사교육비 및 학교 활동비로 3,000만 원, 18세 대학 등록금(국내 기준)으로 3,000만 원 이상을 목표로 잡을 수 있습니다.

이 경우, 2033년까지 1,000만 원은 적금·예금 등 안전자산, 그 이후 15~20년을 바라보는 대학 자금은 인덱스 펀드·ETF 등 장기 투자 자산으로 나눠 운용하는 전략을 세울 수 있습니다.

교육비를 모두 적금으로만 준비하려고 하면, 매달 필요한 저축액이 과도하게 커지기 쉽습니다. 반대로 전부 투자 상품에만 의존하면, 시장 변동성 때문에 필요한 시점에 원하는 금액을 확보하지 못할 위험도 존재합니다. 그래서 시점에 따라 안전자산과 위험자산 비율을 달리 가져가는 것이 현실적인 접근입니다.

TIP 10. 유아·초등 vs 대학 자금, 자산 배분 기준

일반적으로 5년 이내 사용할 교육비라면 예금·적금·채권형 펀드 등 변동성이 낮은 자산을 중심으로, 10년 이상 남은 교육비라면 주식형 인덱스 펀드·ETF 등 장기 성장 자산 비율을 늘리는 방식이 자주 활용됩니다.

다만 구체적인 상품 선택은 각자의 위험 선호도와 투자 경험에 따라 크게 달라질 수 있으므로, 단순히 주변 사례만 보고 따라가기보다 본인의 성향을 먼저 점검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교육비를 준비하는 일은 “아이에게 얼마나 많은 것을 해줄 수 있을까”라는 마음과 “우리 삶도 지키면서 할 수 있는 만큼 하자”라는 현실 사이에서 균형을 찾는 과정입니다. 완벽함보다 지속 가능성이 더 중요합니다.
추천 전략: 교육비 3단계 설계
  • ① 유아·초등 (0~12세) – 기본 육아·교육비를 생활비 안에 포함하고, 적금·예금으로 단기 교육비를 준비. 이 시기에는 아이와의 경험·시간에 더 많은 비중을 두는 것도 한 방법입니다.
  • ② 중·고등 (13~18세) – 사교육·진학 준비 등 지출이 커질 수 있으므로, 미리 적립해 둔 교육비 + 매월 현금흐름으로 병행 대응하는 구조를 목표로 합니다.
  • ③ 대학 이후 (19세 이상) – 10년 이상 장기 관점에서 분산투자를 활용하고, 필요 시 장학금·학자금 대출 등 제도도 함께 고려해 재무 부담을 나누는 것도 방법입니다.

교육비만을 위해 현재의 모든 여유 자금을 쏟아붓는 것은 장기적으로 위험합니다. 아이의 미래를 생각한다면, 결국 부모의 노후 안정도 함께 지켜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교육비 목표를 세울 때는 항상 “우리 노후 자금과의 균형”을 함께 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실전 재무 플랜, 맞벌이 부부 계좌 구조와 점검 루틴 🧾

이제까지 살펴본 육아휴직, 출산 전·후 지출, 보험, 교육비 내용을 실제 생활 속에서 굴러가게 만들려면, 구체적인 실행 루틴과 계좌 구조가 필요합니다. 막연한 다짐이 아니라, 매달 자동으로 움직이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 핵심입니다.

실전 단계에서 가장 먼저 할 일은 “월급날 자동이체 캘린더”를 만드는 것입니다. 급여일 기준 +1일, +3일, +5일 등 날짜를 정해 생활비 계좌, 비상자금 계좌, 교육비·투자 계좌로 자동이체를 설정해 두면, 시간이 지나도 재무 구조가 흐트러지지 않습니다. 특히 육아휴직 전 1~2년은 이 구조를 테스트해 볼 수 있는 중요한 기간입니다.

TIP 11. 월급날 이후 5일 안에 모든 이체 끝내기

예를 들어 매월 25일과 말일에 급여가 들어오는 경우, 26일에는 공동 생활비 계좌로, 27일에는 비상자금·육아휴직 준비 통장으로, 28일에는 교육비·투자 계좌로 이체가 되도록 예약해 둘 수 있습니다.

이렇게 하면 한 달의 시작을 “남은 돈으로 버티기”가 아니라 “정해진 구조 안에서 쓰기”로 바꾸게 되고, 아이 계획 이후에도 재무 습관이 크게 흔들리지 않습니다.

둘째로 중요한 것은 정기 점검 루틴입니다. 완벽한 계획을 한 번 세우고 그대로 유지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연봉 인상, 이직, 주거 이동, 아이 건강 상태, 조부모의 지원 여부 등 수많은 변수가 생기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점검 주기’를 미리 정해 두면, 변화에 맞게 계획을 유연하게 조정할 수 있습니다.

TIP 12. 분기별 “재무 점검 미팅” 만들기

3개월에 한 번, 예를 들어 3월·6월·9월·12월 같은 달의 마지막 주말을 정해 두고, 부부가 1~2시간 정도 재무 점검 시간을 갖는 것을 추천합니다. 이때는 가계부 앱·카드 내역·통장 잔액을 모두 열어 놓고, 지난 분기 동안의 지출 패턴과 저축·투자 실적을 함께 이야기합니다.

아이 계획 일정이 구체화되면, “출산까지 남은 개월 수”를 기준으로 육아휴직 비상자금, 교육비, 보험 구조를 다시 체크하고, 필요 시 목표 금액과 월 저축액을 조정합니다.

추천 루틴: 1년 재무 관리 캘린더
  • 매월 – 월급날 자동이체 확인, 카드값·생활비·비상자금 잔액 체크.
  • 분기별 – 가계부 정리, 보험료·지출 구조 점검, 목표 대비 저축·투자 달성률 확인.
  • 연 1회 – 교육비·육아휴직 플랜 재점검, 필요 시 상품 변경·리밸런싱, 큰 목표(주거·노후)와의 균형 재조정.

실제 사례를 하나만 더 살펴보겠습니다. 2024년 결혼한 I·J 부부는 합산 실수령 520만 원, 전세 거주, 대출 없음 상태에서 2027년 첫 아이를 계획했습니다. 두 사람은 2025년부터 생활비 상한선을 300만 원으로 고정하고, 나머지 220만 원 중 70만 원은 육아휴직 비상자금, 50만 원은 교육비, 50만 원은 노후·주거 자금, 50만 원은 투자 계좌, 0~30만 원은 여유 자금으로 배분했습니다. 이렇게 2년간 꾸준히 실천해 2027년에는 육아휴직 비상자금 1,700만 원, 교육비 1,200만 원, 기타 자금 1,500만 원 정도를 마련할 수 있었습니다(금액·기간은 예시).

이처럼 중요한 것은 완벽한 숫자가 아니라 꾸준히 유지할 수 있는 구조입니다. 처음부터 모든 것을 완벽하게 맞추려고 하면, 피로감 때문에 몇 달 안에 포기하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작은 금액이라도 계좌 구조와 자동이체, 점검 루틴을 갖추는 것이 아이 계획 있는 맞벌이 부부 재무 설계의 핵심입니다.

✅ 마무리

아이를 맞이할 준비는 언젠가 한 번에 끝내는 프로젝트가 아니라, 오늘의 선택들이 모여 길게 이어지는 과정에 가깝습니다. 맞벌이 부부에게 육아휴직과 교육비, 보험은 모두 ‘지출’이지만, 조금만 각도를 바꿔 보면 이것은 결국 가족의 시간과 안전, 그리고 가능성을 사는 일입니다. 그래서 재무 구조를 설계할 때 가장 중요한 출발점은 “얼마를 벌고, 얼마나 쓸 수 있는가”라는 질문이면서 동시에 “어떤 삶을 만들고 싶은가”라는 더 근본적인 질문일지도 모릅니다.

육아휴직 기간을 버티게 해 줄 비상자금, 출산 전·후 2년의 필수 지출 설계, 부부와 아이를 지켜 줄 보험 순서, 그리고 긴 호흡으로 준비해야 하는 교육비까지. 어느 하나 가볍게 볼 수 없지만, 모든 것을 한 번에 완벽하게 준비할 필요도 없습니다. 지금 할 수 있는 가장 작은 행동, 예를 들어 오늘 저녁에 부부가 함께 ‘합산 가계부 한 장’을 써보거나, 급여 계좌에서 비상자금 통장으로 자동이체를 5만 원만이라도 걸어보는 것부터 시작하면 됩니다. 이런 작고 반복되는 행동들이 쌓여 어느 순간, “우리가 꽤 잘 준비해 왔구나”라는 안도감을 선물하게 될 것입니다.

앞으로도 예상치 못한 변수와 고민은 계속 생길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재무 구조라는 안전한 뼈대가 있다면, 변화가 찾아올 때마다 조금 더 유연하게, 조금 덜 불안하게 대응할 수 있습니다. 오늘 세운 한 줄의 계획이 3년 뒤 육아휴직을, 10년 뒤 교육비를, 20년 뒤 부부의 노후를 지켜줄 첫 단추가 될 수 있습니다. 숫자에 휘둘리는 삶이 아니라, 숫자를 도구로 삼아 가족의 시간을 설계하는 삶으로 한 발 한 발 나아가 보세요.

“지금의 선택이 아이와 우리의 내일을 단단하게 만든다”는 마음으로, 오늘 한 걸음만 함께 옮겨 봅시다.

#3040 #청년 #정부지원 #육아교육 #보험보장 #가계부 #투자기초 #서울 #경기 #기타지역